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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조회공시 건수 전년대비 40% 격감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2년만에 4분의 1로 급감

코스닥시장의 조회공시 건수가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강화된 퇴출제도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에서 작전세력의 반경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가운 증거다.

“시장퇴출제도 강화, 우회상장 규제 등이 원인”

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코스닥시장 총 조회공시 건수는 1백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백9건보다 40.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 유형별로는 ‘시황변동’ 관련이 1백28건으로 작년 2백22건에서 94건(42.34%) 감소했다. 특히 ‘풍문·보도’ 관련 조회 공시 요구 건수는 2004년 1백13건, 작년 87건에서 올해 57건으로 30건(34.48%) 줄어들어,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인수합병 관련 조회공시는 2004년 34건(15.81%)과 2005년 21건(6.80%)에서 해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조회공시 요구가 줄면서 답변도 '사실무근'이 작년 11건에서 올해 7건, '특이사항 없음'이 1백12건에서 74건으로 줄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 중 ‘자본잠식·감사의견’ 관련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수·합병’ 관련 12건, ‘자금 문제’가 12건,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관련이 10건 순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시장퇴출제도의 강화와 우회상장 규제, 자율공시 제도 도입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의 경우 주가지수와 상관관계가 있어 주가활황이었던 작년에는 건수가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장세가 약해지면서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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