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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박근혜-이상득, 회의장에서 어색한 조우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투표장에서 주목을 모은 두 사람은 단연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이었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오후 경선 시간에 맞춰 경선장에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들어오자 대부분의 의원들이 찾아와 인사를 하고 돌아갔고, 박 전 대표도 밝은 표정으로 이들을 맞았다. 이상득 의원은 박 전 대표와는 한참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앉아, 두 사람의 교류는 없었다.

두 사람이 마주친 것은 2차 결선 투표가 끝난 직후. 이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앉아있는 좌석 끝에 오더니 앉아 바로 앞줄의 남경필 의원과 한참 얘기를 나눴다. 같은 시각 박 전 대표는 이한구 의원과 한참 얘기중이었다.

이 의원은 이어 남 의원과 이야기를 다 나눈 듯 자리에서 일어나 박 전 대표 쪽으로 향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 의원이 박 전 대표를 찾아가 인사라도 나누려는 것인줄로만 알았지만,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얘기를 나누던 이한구 의원에게 "좀 지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박 전 대표에게도 마찬가지 양해를 구했다. 두 사람간에 별다른 인사는 없어 양 진영간 불편한 기류를 감지케 했다.

한편 이 날 원내대표로 당선된 안상수 의원은 당선 인사말 도중 "박근혜 전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원내대표 추대론 이렇게 하면서 제가 날아갈뻔 했는데 박 전 대표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이 있게 해주신 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공개리에 박 전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전 대표은 다소 겸연쩍다는 듯 '미소'로 답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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