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정파, '추미애 끌어들이기' 본격화
추 전의원 8월말 귀국해 정계개편때 본격적으로 정치 재개
이달말 귀국할 예정인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chumiae.or.kr)를 재가동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시작해, 각 정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 열린우리당, 고건 전총리 등이 정계 개편 주도 측면에서 추미애 끌어들이기 작업에 본격 나서, 추 전의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추미애 홈피 가동, 지지 네티즌 모임도 꿈틀
지난 2004년 4.15 총선 하루 전날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지지독려성 글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폐지됐던 홈페이지는 최근 추 전 의원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매일 올려놓는 등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당초 7월말에서 한 달여 늦춰진 그의 귀국 시점도 측근이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게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홈피 재가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기대이상으로 추 전의원측은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추 전 의원과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 여부 등 추 전 의원의 향후 정치 재개 전망. 그의 귀국 시점이었던 7월 31일을 전후해 하루 50여개에 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사실상 제 기능을 멈췄던 '추미애를사랑하는네티즌연대'(추네연), '추미애를사랑하는모임'(추사모)등 그의 펜클럽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주당-열린우리당-고건, '추미애 끌어들이기' 본격화
정치권의 '추미애 끌어들이기'도 본격화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성북을 재보궐 승리 뒤 당 공식석상에서 추 전 의원에 대해 "당직을 마련해 줘야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권후보 중 하나인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당에 복귀하면서 "분당사태때 추미애 의원을 끌어안았어야 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고건 전 총리는 신당의 모태가 될 '희망연대' 공동대표로 추 전 의원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추미애 전 의원을 끌어들이려는 각 정파의 목적은 분명하다.
민주당은 성북을에서의 조순형 후보 당선으로 서울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서울에서 지명도가 높은 추미애 전의원을 앞세워 서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럴 경우 '수도권의 호남표'와 중도층의 표심 장악이 가능, 열린우리당으로부터의 수도권 재탈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2일 "사실상 17대 총선 직후 정계를 은퇴했던 그가 독자행보를 한다거나 타정치세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은 황무지를 다시 일구는 것과 같다"며 "결국 당적을 가진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추 전의원을 '열린우리당 주도의 정계 개편'의 견인차로 활용하겠다는 속내다. 열린당은 도미 중이던 추 전의원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직을 제안했던 전례 등을 들어 추 전의원과의 재회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최근 추 전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과는 절대로 손을 잡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추 전 의원의 정치 재개 시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등 정계개편 시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고건 전총리 측은 희망연대 공동대표 3인 중 한 자리를 추 전의원에게 할당하겠다는 적극적 러브콜을 추 전의원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미애, 정계개편때 정계 복귀 가능성
추미애 캠프측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강금실 전 장관만큼이나 시장에 상장만 된다면 상한가를 칠 우량 종목"이라며 "여성에, 영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차기 잠룡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유력 대권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추 전의원의 정치적 운신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아울러 그를 낙마시켰던 탄핵 역풍도 소멸된 만큼 3보1배 등으로 강력히 각인시킨 '추다르크'의 이미지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추 전 의원은 귀국후 당분간 '정중동'하며 가을께부터 본격화될 정계개편의 향배를 지켜보며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추 전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과거 그와 행동을 같이 했던 민주당 소장파 등의 결집이 필요하나, 현재 민주당내에는 소장파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어 과연 과거와 같은 세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아울러 노무현 정권 시절 국내에서 어떤 정치투쟁도 하지 않고 미국에서 지내다가 귀국해 정치적 지분을 주장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노대통령의 입각 제안도 그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추 전의원이 과연 정치권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추 전의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정치 동향을 예의주시해왔으며, 따라서 귀국후 그의 정치행보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맞춰질 것이며 따라서 그는 정계개편을 자신의 정치행보 본격화 시점으로 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추미애 홈피 가동, 지지 네티즌 모임도 꿈틀
지난 2004년 4.15 총선 하루 전날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지지독려성 글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폐지됐던 홈페이지는 최근 추 전 의원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매일 올려놓는 등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당초 7월말에서 한 달여 늦춰진 그의 귀국 시점도 측근이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게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홈피 재가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기대이상으로 추 전의원측은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추 전 의원과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 여부 등 추 전 의원의 향후 정치 재개 전망. 그의 귀국 시점이었던 7월 31일을 전후해 하루 50여개에 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사실상 제 기능을 멈췄던 '추미애를사랑하는네티즌연대'(추네연), '추미애를사랑하는모임'(추사모)등 그의 펜클럽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주당-열린우리당-고건, '추미애 끌어들이기' 본격화
정치권의 '추미애 끌어들이기'도 본격화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성북을 재보궐 승리 뒤 당 공식석상에서 추 전 의원에 대해 "당직을 마련해 줘야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권후보 중 하나인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당에 복귀하면서 "분당사태때 추미애 의원을 끌어안았어야 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고건 전 총리는 신당의 모태가 될 '희망연대' 공동대표로 추 전 의원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추미애 전 의원을 끌어들이려는 각 정파의 목적은 분명하다.
민주당은 성북을에서의 조순형 후보 당선으로 서울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서울에서 지명도가 높은 추미애 전의원을 앞세워 서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럴 경우 '수도권의 호남표'와 중도층의 표심 장악이 가능, 열린우리당으로부터의 수도권 재탈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2일 "사실상 17대 총선 직후 정계를 은퇴했던 그가 독자행보를 한다거나 타정치세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은 황무지를 다시 일구는 것과 같다"며 "결국 당적을 가진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추 전의원을 '열린우리당 주도의 정계 개편'의 견인차로 활용하겠다는 속내다. 열린당은 도미 중이던 추 전의원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직을 제안했던 전례 등을 들어 추 전의원과의 재회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최근 추 전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과는 절대로 손을 잡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추 전 의원의 정치 재개 시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등 정계개편 시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고건 전총리 측은 희망연대 공동대표 3인 중 한 자리를 추 전의원에게 할당하겠다는 적극적 러브콜을 추 전의원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미애, 정계개편때 정계 복귀 가능성
추미애 캠프측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강금실 전 장관만큼이나 시장에 상장만 된다면 상한가를 칠 우량 종목"이라며 "여성에, 영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차기 잠룡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유력 대권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추 전의원의 정치적 운신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아울러 그를 낙마시켰던 탄핵 역풍도 소멸된 만큼 3보1배 등으로 강력히 각인시킨 '추다르크'의 이미지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추 전 의원은 귀국후 당분간 '정중동'하며 가을께부터 본격화될 정계개편의 향배를 지켜보며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추 전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과거 그와 행동을 같이 했던 민주당 소장파 등의 결집이 필요하나, 현재 민주당내에는 소장파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어 과연 과거와 같은 세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아울러 노무현 정권 시절 국내에서 어떤 정치투쟁도 하지 않고 미국에서 지내다가 귀국해 정치적 지분을 주장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노대통령의 입각 제안도 그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추 전의원이 과연 정치권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추 전의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정치 동향을 예의주시해왔으며, 따라서 귀국후 그의 정치행보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맞춰질 것이며 따라서 그는 정계개편을 자신의 정치행보 본격화 시점으로 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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