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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의 금융해제 제안 모두 일축

북-미 긴장 악화될듯, 북핵 6자회담에도 악영향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해 달라는 북한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북한과 미국은 뉴욕에서 지난 7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미국의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

금융제재 해제 등 북한측 요구 거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에게 북-미 공동 협의체를 만들어 금융제재와 미국내 은행구좌 개설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북한은 마카우 소재 벵코 델타에 내린 금융제재 해제와 위폐를 감별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미 지난 10일(현지시간) 공동협의체 구성에 대해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했다.

<교도통신>은 이후 국무부와 국방부가 북한의 제안을 검토해 모든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전했다.

미국은 은행계좌 개설을 막을 법적제약은 없으나 자금세탁에 사용될 수 있는 북한의 은행계좌를 개설할 미국은행은 없다며 북한의 제안을 거절했다. 또 벵코 델타 문제도 북한 스스로 불법금융거래를 중지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북한의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북핵 관련 6자 회담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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