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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뉴스 독자 청년-중장년층 골고루 확대

<USA투데이> 50-64세 노년인구 인터넷뉴스 이용비율 급증

미국의 인터넷 뉴스 독자층이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까지 골고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지의 인터넷 판(版)이 독자 감소를 막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인터넷 뉴스가 전통적 매체의 생존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뉴스 독자층 다양화, 40대 이상 중년층 독자 가장 많아

미국의 전국일간지인 <USA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퓨(PEW) 리서치 센터 발표 자료를 인용, 인터넷 뉴스가 주요 뉴스원으로 성장하면서 독자 연령층의 다양화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인물과 언론에 대한 여론 조사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매 2년마다 뉴스 매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3천2백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앤드류 코헛 퓨 리서치 센터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 청년층에 비해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인터넷 뉴스를 더 많이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독자 규모는 별 차이가 없는 반면 50세에서 64세 사이의 노년 인구가 인터넷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크게 증가해 청년층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 독자 인구 10년 전 50명 중 1명에서 현재 3명중 1명으로 성장

이번 조사 결과 또 10년 전에는 인구 50명 중 1명만이 인터넷에서 뉴스를 얻었지만 지금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이 인터넷에서 주요 뉴스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 뉴스 독자는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 뉴스 매체 독자의 지속적으로 감소로 인해 전체 뉴스 독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년 전 신문을 읽던 독자가 전체 성인인구의 58% 수준이었지만 현재 신문 및 TV와 과 인터넷 뉴스 독자를 모두 합쳐도 전체 성인인구의 43%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인터넷이 전통적 매체의 생존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헛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된 신문의 독자 감소세가 신문의 인터넷 판 독자 증가로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일간지의 인터넷 판은 독자를 다시 신문으로 끌어오는 효과가 있으며 추가적인 독자 감소도 억제해 신문의 구명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에 소비하는 시간 아직 길지 않아

그러나 인터넷 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뉴스에 소비하는 시간은 전통적 뉴스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헛 대표는 "성인 31%가 정기적으로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이들이 인터넷 뉴스에 소비하는 시간은 전통적 매체에 소비하는 시간보다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뉴스를 얻기 위해 30분 이상 소비하는 미국인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TV에서 뉴스를 접하고 있는 미국인 48%가 하루에 30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헛 대표는 "최근 인터넷 뉴스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전통적 매체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분간 인터넷 매체와 전통적 매체가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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