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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정권재창출 포기했나?

[김행의 '여론 속으로'] <5> 선거엔 딴전, 결국 '계륵소동'까지

정치를 하다보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의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다. 얼마 전 CBS와 리얼미터 공동조사를 보면 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28.7%에 불과하다. ‘잘 못한다’는 무려 65.0%다. (7월 24~25일, 전화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5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3%).

열린우리당 지지율도 비슷하다. 수해골프로 비난 여론이 집중된 한나라당은 43.5%, 이에 비해 우리당은 거의 절반 수준인 23.5%다. (7월 24~26일, 전화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309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2.7%)

이런 상황에서 7.26 재보선이 치러졌다. 4곳에서 모두 열린우리당의 참패는 예견된 것이었다.

노 대통령도 몰랐을 리 없다. 더구나 ‘탄핵의 주역’ 조순형은 선거 D-2일부터 판세를 역전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적어도 사고라도 치지 말았어야 했다. 그것이 정상이다. 게다가 4명의 후보 중 3명은 김만수 전 대변인을 포함해 전 &#8228; 현직 청와대비서관 출신이 아닌가.

7 &#8228; 26 선거 직전 이종석 장관 옹호 발언으로 우리당 후보 부관참시

김행씨는 후보시절 지지율이 최악일 때도 '자신의 전부를 던지는 승부수'를 던졌던 노 대통령이 "우리가 나선다고 선거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권재창출 의지를 포기했다고 밖에 볼 수없다"고 의아해 하고 있다.ⓒ연합뉴스


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사건 이후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넘어가려나 했다. 그러나 선거 하루 전인 25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북한 설득에 미국이 제일 실패했다”고 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성공 못했다고 말하면 안 되느냐”며 엄호하고 나섰다.

이 말의 파장이 저녁 뉴스와 선거 당일 조간신문에 어떻게 보도될지 몰랐다면 직무태만이거나 오만이다. 선거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이다. 열린우리당도 발끈하고 나섰다. 다음날이면 자신의 부하들이 저잣거리에 시체로 끌려 다닐 판인데, 대장이 앞장서서 부관참시한 꼴이다. 말 한마디로.

그러면서 지난 7 &#8228; 26 재보선을 앞두고 정동영 전 당의장에게는 왜 출마를 권유했을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나선다고 선거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응했다. “노대통령의 관심사는 국내정치 사안에서 멀어져 있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안보방향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같은 시간, 열린우리당은 당의 생존을 놓고 몸부림쳤다. 노무현 대통령 본인 때문에 만들어진 열린우리당은 공중분해 직전에 이르렀다.

대통령의 역할은 어려울 때일수록 여론에 귀 기울여야 하는 자리

노 대통령은 차기 정권재창출을 포기한 것인가. ‘지지율도 너무 낮고, 이미 힘을 잃어서’라고 변명할지 모르겠다. 아니다. 지지율은 빠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한다. 차기 대선까지는 아직 1년 반이나 남았다. 50%를 웃돌던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수해골프로 대책 없이 무너지는 것도 보지 않았는가.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기만 하면 지지율은 되살아 날 수도 있다.

문제는 현재 노 대통령이 정권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리고, 게다가 무책임하기까지 하다는 데 있다. 그는 후보 시절, 지지율이 최악일 때도 ‘자신의 전부를 던지는 승부수’로 정권을 거머쥔 인물이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여론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다. 멀어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자리가 대통령 자리다. 혹여 여론과 국정의 방향이 다르면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과 함께 뛰기 위해 몸을 낮춰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다.

임기만 끝내면 된다 생각한다면 곤란, 대가를 온 국민이 지기 때문

김행씨는 노 대통령이 하루 전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옹호한 "북한 설득에 미국이 제일 실패했다"는 발언은 자신의 부하를 대장이 앞장서서 부관참시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자신의 정치철학과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대통령은 차기정권 재창출에 무관심할 수 없다. 자신만 대충 임기를 끝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그 대가를 몽땅 열린우리당이, 아니 온 국민이 지고 있다.

공자는 군자가 수신해야 할 내용 중 세 번째로 “군자는 근거 없는 억측과 절대적인 긍정, 고집, 그리고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 등 네 가지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자와 소인의 차이로 “군자는 사람을 넓게 사귀되 패거리는 짓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지을 뿐 사람을 넓게 사귀지 않는다”고도 했다.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노 대통령은 군자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소인배 정치’는 말아야 한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독특한 퍼스날리티와 코드인사가 엮어낸 ‘소인배 정치’의 극치는 ‘계륵대통령’을 쓴 조선일보와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를 기재한 동아일보에 대한 청와대의 취재거부로 나타났다.

정권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대통령과 그래도 함께 가야만 하는 원죄를 진 열린우리당의 고행이 차라리 눈물겹다. 동력 없는 열린우리당의 험난한 앞길에 노대통령의 정권재창출 의지가 되살아날 기대는 정녕 난망한 것일까?
김행 여론조사 전문가

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18 19
    오케이

    김행,,그여자
    지난대선때 정몽준캠프 대변인하던 그사람이구만
    뷰스앤뉴스 맛이가려는가?
    저런사람이 여기 기자인가?
    우리모두 사이트를통해 여기를 오는데
    쪼금 깬다 ;;

  • 21 14
    잡글타도

    이건 글도 아니다.
    선거 전 날 대통령 발언이 출마자들을 부관참시 했다고?
    웃기지맙시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한 것이다.
    주권국가라면 할 말은 하면서 챙길 것도 챙겨야 한다.
    그저 미국이라면 대가리 박는데 익숙해 있는 인간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
    (조중동 포함 친미 언론은 레바논문제에 대해선 본질을 전혀 건드리지도 않는다.
    미국언론보다 더 부시정부를 옹호하고 있다.)
    훗날 역사가 뭐라고 쓸까?
    당신같은 3류가 있어서 즐겁긴 하지...
    왜냐구?
    속을 보여주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패를 다 보여주니 즐겁지.

  • 13 27
    꿀벌

    화려한 순장행렬?
    열우당호가 좌초 일보 직전에 선장과 함께 수장될 파, 아니다 뱃머리를 항구로 원위치해 살아보자는 구당파로 갈갈이 찢겨진다는 풍문이다.
    아 어쩌나 아직도 1년반 남았다는 기사처럼 국민들은 코드만의 화려한 순장행렬을 바라다보는 것 같기도 하다. 오기정치의 끝은 자멸이다.
    김행 대기자의 칼럼을 보면서 옛 영화를 꿈구던 망국의 신하들을 떠올린다.

  • 16 17
    정와대

    김행 그의 글은 민심이야, 아래 오상희씨는 이상해
    아래 오상해란 넘은 맨날 실적올리려 하나봐
    노구리 동생 개구리 같기도 하구.
    올챙이도 안된 송사리 같기도 해.
    식용으론 못 사용할 소재야.
    뷰스엔 뉴스 전담 악풀 못난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김행대기자의 글을 이해도 못한 사람이라 ..
    조금 저질이 같기도 해.
    노구리 공격하면 그 기사밑에 습관적으로 악풀 다는 알바야.
    이러고도 왜 사는지 몰라.
    빙신같은넘들 ..
    아직도 순장되는지 모르고..

  • 35 21
    정와대

    김행 그의 글은 민심이야, 아래 오상희씨는 이상해
    아래 오상해란 넘은 맨날 실적올리려 하나봐
    노구리 동생 개구리 같기도 하구.
    올챙이도 안된 송사리 같기도 해.
    식용으론 못 사용할 소재야.
    뷰스엔 뉴스 전담 악풀 못난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김행대기자의 글을 이해도 못한 사람이라 ..
    조금 저질이 같기도 해.
    노구리 공격하면 그 기사밑에 습관적으로 악풀 다는 알바야.
    이러고도 왜 사는지 몰라.
    빙신같은넘들 ..
    아직도 순장되는지 모르고..

  • 28 17
    정와대

    김행 그의 글은 민심이야, 아래 오상희씨는 이상해
    아래 오상해란 넘은 맨날 실적올리려 하나봐
    노구리 동생 개구리 같기도 하구.
    올챙이도 안된 송사리 같기도 해.
    식용으론 못 사용할 소재야.
    뷰스엔 뉴스 전담 악풀 못난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김행대기자의 글을 이해도 못한 사람이라 ..
    조금 저질이 같기도 해.
    노구리 공격하면 그 기사밑에 습관적으로 악풀 다는 알바야.
    이러고도 왜 사는지 몰라.
    빙신같은넘들 ..
    아직도 순장되는지 모르고..

  • 27 21
    정와대

    김행 그의 글은 민심이야, 아래 오상희씨는 이상해
    아래 오상해란 넘은 맨날 실적올리려 하나봐
    노구리 동생 개구리 같기도 하구.
    올챙이도 안된 송사리 같기도 해.
    식용으론 못 사용할 소재야.
    뷰스엔 뉴스 전담 악풀 못난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김행대기자의 글을 이해도 못한 사람이라 ..
    조금 저질이 같기도 해.
    노구리 공격하면 그 기사밑에 습관적으로 악풀 다는 알바야.
    이러고도 왜 사는지 몰라.
    빙신같은넘들 ..
    아직도 순장되는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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