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북한 "美 금융제재 풀기전 6자회담 못 나가"

백남순 北외상 ARF 참여속 北대변인 6자회담 거부 밝혀

북한이 2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성사 여부로 기대를 모은 6자회담 참여국 외무장관회담을 거부했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남순 북한 외상을 수행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의 정성일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뒤 "6자회담이 되려면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된다"며 "제재를 풀기전에는 못나간다"고 종전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최국인 말레이시아 등이 나서서 적극 추진해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기간 중 6자 외교장관회동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게 됐다.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장관, 북한의 백남순 외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아소 다로 일본(麻生太郞) 외무장관 등 6자회담국 외무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이번 ARF 기간 중 북한을 6자회담에 참여시키기 위해 북한 등에 의사를 타진하며 설득해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