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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열린당은 '솜방망이' 운운할 자격없다"

"이해찬 총리 때는 끽소리도 못하더니..."

한나라당이 솜방망이 처벌 논란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비판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의 골프 파문 때 열린당의 처신을 예로 들며 반박에 나섰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수재시에 골프를 친 문제로 저희 당은 여러 사람에게 아픈 가슴을 갖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로 솜방망이, 오만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사무총장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는 "지난번에도 이해찬 총리가 수해 때 골프를 치고 산불 때도 골프를 친 일이 있는데 결국 공직에서 사퇴했지만 당에서는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갔다"고 열린우리당에 대해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오만했고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일부 정당이 징계수위가 낮다고 비난한 것은 지나친 정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열린우리당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의 골프사건 때 당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열린우리당은 당시 경고, 주의 조치 한 번 취하지 않았는데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성경말씀이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선 광명시장 건에 관한 한, '솜방망이 처벌' 비판 여론은 계속 되고 있어 한나라당 지도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또한 홍문종 전 위원장과 김철기 부위원장 등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수해골프뿐 아니라 일주일 전인 14일~15일에도 폭우로 12명의 인명 피해가 났음에도 같은 장소인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한나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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