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개막

비유럽 국가로는 첫 개최. 40개국 600여명 참가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2009 평창 바이애슬론(Biathlon) 세계선수권대회가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이 비유럽권 국가에서 개최되기는 대회가 시작된 195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40여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11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들 가운데는 남자부에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딴 세계 정상의 올레 아이나 비요른달렌(노르웨이), 여자부에 2007년 세계선수권 3관왕 막델레나 노이너(독일) 등 세계적인 바이애슬론 스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 8명(남자 4명, 여자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는 한국은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후 25년간 거둔 최고 성적인 37위(문지희·2008년) 이상의 순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겨울철 사냥이나 군사 훈련에서 유래된 바이애슬론은 둘이란 뜻의 바이(bi)와 경기란 뜻의 애슬론(athlon)의 합성어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합친 경기로 거리(7.5-30㎞)에 따라 개인, 스프린트, 추적, 계주, 집단출발 등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선수들은 스키를 타고 심한 경사의 코스를 달리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진 상황에서도 호흡을 가다듬고 사격을 해야 한다. 사격은 코스를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사격장에서 5발씩을 쏜다. 종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한발이라도 맞히지 못하면 벌칙으로(150m)를 돌거나 맞히지 못한 숫자만큼 한발에 1분씩의 벌칙시간이 추가된다. 이렇게 해서 골인점에 가장 빨리 들어오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