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번에는 北마약밀매 의혹 제기
日경찰장관 "北 97년이후 7차례 각성제 암페타민 밀수"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북 제재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경찰 총수가 북한정부의 마약 밀매 의혹을 제시하며 북한 옥죄기에 가세했다.
북한 정부기관 공작선 사용 등 들어 결론
22일 일본 <요미우리 (讀賣)신문>에 따르면, 199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적발됐던 총 7건의 북한으로부터의 마약류인 각성제 암페타민(속칭 히로뽕) 밀수 사건을 수사해온 일본 경찰청은 21일 “밀수에는 북한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있었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우루마 이와오(漆間嚴) 경찰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건 북한이 국가로서 개입된 사건”이라고 단정하고 일본 경찰은 대량 밀반입에 북한 정부가 연루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일본 경찰총수가 북한 정부의 마약 밀매 연루 혐의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경찰청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근거로 첫째, 운반수단으로 북한 정부 기관의 공작선이 사용되고 있었던 점, 둘째, 체포된 실행범들이 북한정부의 지시를 넌지시 시사하는 진술을 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밀수됐던 각성제에 대해 북한 내 3〜4곳의 공장에서 밀조되었을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보고 경찰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북한으로부터의 각성제 밀수가 지난 97년 4월에 미야자키(宮崎)현 휴가(日向)시의 강 어귀에 있던 화물선에서 59㎏이 발견된 이후 작년까지 6건이 적발됐으며, 모두 1천3백㎏ 이상이 압수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북한의 화물선 ‘두루봉-1’을 사용, 2002년 6월부터 11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회당 2백㎏ 이상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우시윤씨(59) 등을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북한 선박 선원들이 2002년 6~11월 4차례에 걸쳐 일본 시마네(島根)현 해상에 마약을 떨어뜨렸으며, 밀매단은 이 중 3차례는 낚싯배를 이용해 이를 수거하는 데 성공, 항구로 밀반입했다며 당시 발견된 암페타민의 성분이 1998년 태평양 연안 고치(高知)현에서 적발된 암페타민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의 입항금지(6개월)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련시설에 대한 고정자산세 면세조치 취소, 개정외환법에 따른 대북 송금중단 등 경제재재에 나선 데 이어 마약밀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일본정부의 북한 옥죄기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북한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 정부기관 공작선 사용 등 들어 결론
22일 일본 <요미우리 (讀賣)신문>에 따르면, 199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적발됐던 총 7건의 북한으로부터의 마약류인 각성제 암페타민(속칭 히로뽕) 밀수 사건을 수사해온 일본 경찰청은 21일 “밀수에는 북한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있었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우루마 이와오(漆間嚴) 경찰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건 북한이 국가로서 개입된 사건”이라고 단정하고 일본 경찰은 대량 밀반입에 북한 정부가 연루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일본 경찰총수가 북한 정부의 마약 밀매 연루 혐의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경찰청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근거로 첫째, 운반수단으로 북한 정부 기관의 공작선이 사용되고 있었던 점, 둘째, 체포된 실행범들이 북한정부의 지시를 넌지시 시사하는 진술을 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밀수됐던 각성제에 대해 북한 내 3〜4곳의 공장에서 밀조되었을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보고 경찰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북한으로부터의 각성제 밀수가 지난 97년 4월에 미야자키(宮崎)현 휴가(日向)시의 강 어귀에 있던 화물선에서 59㎏이 발견된 이후 작년까지 6건이 적발됐으며, 모두 1천3백㎏ 이상이 압수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북한의 화물선 ‘두루봉-1’을 사용, 2002년 6월부터 11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회당 2백㎏ 이상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우시윤씨(59) 등을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북한 선박 선원들이 2002년 6~11월 4차례에 걸쳐 일본 시마네(島根)현 해상에 마약을 떨어뜨렸으며, 밀매단은 이 중 3차례는 낚싯배를 이용해 이를 수거하는 데 성공, 항구로 밀반입했다며 당시 발견된 암페타민의 성분이 1998년 태평양 연안 고치(高知)현에서 적발된 암페타민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의 입항금지(6개월)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련시설에 대한 고정자산세 면세조치 취소, 개정외환법에 따른 대북 송금중단 등 경제재재에 나선 데 이어 마약밀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일본정부의 북한 옥죄기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북한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