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發 '별들의 대이동'
세리에A 승부조작 스캔들 연루구단 선수 속속 이적
유럽클럽축구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집단적인 선수이동이 현실로 다가왔다.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비롯한 라치오, 피오렌티나, AC밀란 등 4개 구단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서 이들 구단 소속의 유력선수들의 대규모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물론 델 피에로, 네드베드(이상 유벤투스) 같은 선수들이 소속팀의 하위리그 강등에도 팀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다. 이번 스캔들로 인해 소속팀의 하위리그 강등을 예상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은 2006 독일월드컵 기간에 이미 물밑접촉을 통해 이탈리아 내의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외국의 명문구단으로의 이적을 사실상 결정했거나 교섭을 상당 수준까지 진행시킨 상황이다.
칸나바로 등 유벤투스 선수들 상당수 레알마드리드행
우선 유벤투스 소속으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캡틴' 칸나바로가 스페인 레일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확정지으며 선수 대이동의 개시를 알렸다. A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를 인용해 유벤투스 수비수 칸나바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칸나바로의 경우에도 독일월드컵 기간중에 끊임없이 이적제의를 받아왔고, 그 팀은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이탈리아 내 AC밀란, 잉글랜드의 첼시 등 최고명문구단들이었다. AC밀란은 이번 스캔들에서 하위리그 강등을 면한 유일한 팀이기 때문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력과 의욕이 충분한 상황이다.
'지구방위대' 알 마드리드는 칸나바로 뿐 아니라 이번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세리에A를 떠나는 선수들의 상당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대상으로 칸나바로와 같은 소속팀인 유벤투스 소속의 선수들로는 골키퍼 부폰을 비롯하여 잠브로타, 에메르손 등이 있고, AC밀란의 피를로와 카카에게도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AC밀란이 하위리그로 강등되지 않았으므로 이들의 영입가능성은 미지수다.
세리에A 유력선수들 대부분 타구단으로 이적 또는 임대활약 검토
이밖에 튀랑, 비에이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유벤투스),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등 선수는 같은 세리에A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레제게는 잉글랜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 이외에도 하위리그로 강등된 소속팀은 그대로 유지하되 임대형식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리그의 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선수들은 부지기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도 하위리그 강등이 결정된 팀에서 임대형식으로 선수들을 영입해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2007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이 주도하는 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리에A를 상징하던 유벤투스의 존재가 없는 상황에 직면한 이탈리아 프로축구계가 입을 타격을 실로 엄청나다. 유벤투스가 이번 하위리그 강등으로 입을 재정적 손실은 3천2백억 수준이다. 그러나 단순히 유벤투스라는 일개 프로축구단이 입는 경제적 손실만 가지고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가 입을 손실을 말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세리에A 유력선수 이적,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에 악영향
세리에A를 떠받치고 있던 유력선수들이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국가의 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은 결국 리그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한 최고 수준의 국내 리그에서 실력을 길러 온 젊은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미칠 악영향도 피할 수 없다. 결국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게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유벤투스를 위시한 하위리그 강등이 결정된 구단들이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2년 이후에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이들 구단이 세리에A로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일부의 선수들이라도 고액연봉의 선수들을 보유한다면 이들 구단은 상당기간 재정적 어려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세리에A가 이번 스캔들의 충격에서 벗어나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가 자기 자리를 찾기위해 안간힘 쓰는 동안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는 그 수준면에서 유럽 프로리그의 양강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예전의 영화를 되찾으려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비롯한 라치오, 피오렌티나, AC밀란 등 4개 구단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서 이들 구단 소속의 유력선수들의 대규모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물론 델 피에로, 네드베드(이상 유벤투스) 같은 선수들이 소속팀의 하위리그 강등에도 팀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다. 이번 스캔들로 인해 소속팀의 하위리그 강등을 예상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은 2006 독일월드컵 기간에 이미 물밑접촉을 통해 이탈리아 내의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외국의 명문구단으로의 이적을 사실상 결정했거나 교섭을 상당 수준까지 진행시킨 상황이다.
칸나바로 등 유벤투스 선수들 상당수 레알마드리드행
우선 유벤투스 소속으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캡틴' 칸나바로가 스페인 레일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확정지으며 선수 대이동의 개시를 알렸다. A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를 인용해 유벤투스 수비수 칸나바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칸나바로의 경우에도 독일월드컵 기간중에 끊임없이 이적제의를 받아왔고, 그 팀은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이탈리아 내 AC밀란, 잉글랜드의 첼시 등 최고명문구단들이었다. AC밀란은 이번 스캔들에서 하위리그 강등을 면한 유일한 팀이기 때문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력과 의욕이 충분한 상황이다.
'지구방위대' 알 마드리드는 칸나바로 뿐 아니라 이번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세리에A를 떠나는 선수들의 상당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대상으로 칸나바로와 같은 소속팀인 유벤투스 소속의 선수들로는 골키퍼 부폰을 비롯하여 잠브로타, 에메르손 등이 있고, AC밀란의 피를로와 카카에게도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AC밀란이 하위리그로 강등되지 않았으므로 이들의 영입가능성은 미지수다.
세리에A 유력선수들 대부분 타구단으로 이적 또는 임대활약 검토
이밖에 튀랑, 비에이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유벤투스),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등 선수는 같은 세리에A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레제게는 잉글랜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 이외에도 하위리그로 강등된 소속팀은 그대로 유지하되 임대형식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리그의 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선수들은 부지기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도 하위리그 강등이 결정된 팀에서 임대형식으로 선수들을 영입해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2007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이 주도하는 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리에A를 상징하던 유벤투스의 존재가 없는 상황에 직면한 이탈리아 프로축구계가 입을 타격을 실로 엄청나다. 유벤투스가 이번 하위리그 강등으로 입을 재정적 손실은 3천2백억 수준이다. 그러나 단순히 유벤투스라는 일개 프로축구단이 입는 경제적 손실만 가지고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가 입을 손실을 말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세리에A 유력선수 이적,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에 악영향
세리에A를 떠받치고 있던 유력선수들이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국가의 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은 결국 리그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한 최고 수준의 국내 리그에서 실력을 길러 온 젊은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미칠 악영향도 피할 수 없다. 결국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게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유벤투스를 위시한 하위리그 강등이 결정된 구단들이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2년 이후에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이들 구단이 세리에A로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일부의 선수들이라도 고액연봉의 선수들을 보유한다면 이들 구단은 상당기간 재정적 어려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세리에A가 이번 스캔들의 충격에서 벗어나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가 자기 자리를 찾기위해 안간힘 쓰는 동안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는 그 수준면에서 유럽 프로리그의 양강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예전의 영화를 되찾으려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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