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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즈카, 피겨 파이널 남자 싱글 SP 1위

시즌 최고점 83.90점 얻어 2위 애보트에 5.64점 앞서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신성 코즈카 다카히코가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코즈카는 12일 고양시 덕양구 소재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벌어진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점인 83.90점을 얻어 역시 시즌 최고점을 얻은 2위 제레미 애보트(78.26점, 미국)를 5.64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코즈카는 이날 출전선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연기에 나서 배경음악 '테이크 파이브(Take Five)'에 맞춰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코즈카는 첫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시원하게 성공해냈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 점프도 큰 실수 없이 소화해내며 빙판을 압도했다. 특히 세계 정상급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핀과 스텝에서도 레벨 3이상의 고난도 연기를 펼쳐보이며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를 얻어냈다.

세계랭킹 1위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는 연기 초반 점프를 시도하다 한 차례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감점을 받아 74.55점으로 코즈카-애보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캐나다의 패트릭 챈은 실수를 연발하며 68.00점을 얻는데 그쳐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쳐지고 말았다.

코즈카는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도 "내일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으니 자만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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