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칼럼니스트가 12일 열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군포수리고)보다 아사다 마오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프리랜서 칼럼니스트인 아오시마 히로의는 11일 일본의 <스포츠나비>에 기고한 칼럼에서 "김연아에게는 처음으로 자국에서 개최되는 큰 국제 대회, 3연패가 걸린 그랑프리 파이널이라고 하는 큰 부담이 있다"며 "홈 그라운드라고는 해도 정신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아사다가 한 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감에 대해 말하면 김연아 유리하다고도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김연아의 2승이 완벽인 연기로 차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스케이트 아메리카'(1차대회)에서도, '컵 오브 차이나'(3차 대회)에서도 쇼트 프로그램에서 작은 실수를 하고 있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점프가 싱글이 되는 등의 실수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의 더 빈번한 실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아사다에 대해서는 '트로피 에릭 봉파르'(4차대회)에서 무너졌고, 김연아와 같이 까다로워진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기술적 요소에 대한 판정을 내리는 심판)들의 눈과 싸울 필요가 있지만 지난 'NHK배'에서 부활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12일 저녁 8시 15분부터 고양 어울림누리 얼울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부문 쇼트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순서인 6번째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 칼럼니스트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