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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재정난 불식' 적극 행보

가입 분납금 조기 납부, 신규 스폰서 유치도 적극 추진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최근 제기된 재정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히어로즈는 프런트 연봉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연말까지만 납부하면 되는 가입 분담금 24억원을 3주나 빠른 지난 8일에 납부했다.

또한 한 달여의 제주도 마무리 훈련을 차질없이 실시한 데 이어,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으로의 스프링캠프도 예정대로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재활 투수들의 빠른 마운드 복귀를 위해 10일부터 20여일간 필리핀에 이들만 따로 보내는 훈련 일정까지 추가했다. 정민태 투수코치를 필두로 이상열 신철인 이정호 김성현 등 10여명이 여기에 참가한다.

히어로즈의 행보는 구단의 재정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겠다는 의도인 동시에, 스폰서 계약을 추진하는 업체들에게 히어로즈 구단 스스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협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히어로즈의 이장석 대표는 9일 "지난 시즌처럼 한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들어오는 것은 현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쉽지 않다"며 "여러 스폰서가 일정 금액을 내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스폰서 유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일반 스폰서의 경우 계약 수준까지 간 곳이 3군데 정도"라며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꽤 있고, 느낌도 좋아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히어로즈 구단은 새로이 유치하는 스폰서들 가운데 후원금이 가장 많은 기업의 명칭을 2009년 시즌 팀 명칭에 넣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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