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방성윤이 미국 프로농구(NBA) 진출의 꿈을 잠시 미루고 친정팀인 서울SK로 복귀한다.

SK 구단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BA 공식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뛰고 있던 방성윤이 복귀한다"고 전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장지탁 구단 사무국장이 이달초 미국으로 건너가 방성윤을 만나 어려운 팀 사정을 설명하며 팀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를 방성윤이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 SK는 방성윤이 다시 NBA에 도전할 때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구단측은 "방성윤의 복귀로 SK는 강력한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성윤의 복귀를 대비해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 18억원 가운데 4억9천만원을 비워뒀던 SK는 방성윤에게 연봉 4억8천만원 정도를 보장할 예정이다.

2007~2008시즌 SK를 6강 플레이오프로 견인한 방성윤은 지난 6월 앞으로 2년간 NBA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한 뒤 9월 미국으로 떠났고, 지난달 D-리그의 리노 빅혼에 발탁된 방성윤은 같은달 30일 시작된 2008-2009 시즌 D-리그에서 팀의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3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방성윤이 미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SK는 방성윤의 공백과 김태술의 부상 후유증 등의 부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하위권(8일 현재 5승11패, 9위)에서 처져있는 상황이다.

방성윤은 서울 삼성과의 SK 홈경기가 열리는 10일 오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는 방성윤을 이날 삼성전에 곧바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