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현역 은퇴
아테네올림픽서 선두 독주중 관중난입으로 동메달 그쳐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돌발적 관중 난입으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던 '비운의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데 리마(브라질)가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38세의 리마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퇴의사를 밝히며 "육상 선수로서 영광으로 가득 찬 인생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마는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에 출전해 37km지점까지 2위로 달리던 선수에게 300m나 앞서며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등에 '이스라엘 예언의 구현'이라는 문구를 써 붙인 옷을 입고 코스에 난입한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 코르넬리우스 호란에 의해 리마는 인도 쪽으로 밀려 넘어졌다. 이후 리마는 다시 일어나 계속 레이스를 펼쳤으나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역전을 허용, 3위로 골인하고 말았다.
브라질 선수단은 즉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하고 금메달 공동 수여를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대신 IOC는 리마에게 동메달과 별도로 귀감이 될 만한 페어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특별히 수여하는 명예의 메달인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절호의 기회를 재앙과도 같은 사고로 날려버린 리마였지만 그는 경기 직후 "사고가 없었다 해도 내가 우승할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 나는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했고, 영광스러운 동메달을 받았다"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 전세계 스포츠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38세의 리마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퇴의사를 밝히며 "육상 선수로서 영광으로 가득 찬 인생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마는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에 출전해 37km지점까지 2위로 달리던 선수에게 300m나 앞서며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등에 '이스라엘 예언의 구현'이라는 문구를 써 붙인 옷을 입고 코스에 난입한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 코르넬리우스 호란에 의해 리마는 인도 쪽으로 밀려 넘어졌다. 이후 리마는 다시 일어나 계속 레이스를 펼쳤으나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역전을 허용, 3위로 골인하고 말았다.
브라질 선수단은 즉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하고 금메달 공동 수여를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대신 IOC는 리마에게 동메달과 별도로 귀감이 될 만한 페어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특별히 수여하는 명예의 메달인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절호의 기회를 재앙과도 같은 사고로 날려버린 리마였지만 그는 경기 직후 "사고가 없었다 해도 내가 우승할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 나는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했고, 영광스러운 동메달을 받았다"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 전세계 스포츠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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