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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8관왕 펠프스, '올해의 스포츠맨'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 신기록, 수영선수로는 사상 첫 선정

베이징 올림픽 남자수영에서 8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의 스포츠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로부터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됐다.

<SI>가 54년째 선정하고 있는 올해의 스포츠맨에 수영 선수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리 맥도널 <SI> 편집장은 "그동안 올해의 선수를 골라왔지만 이번이 가장 쉬운 선택이었다"며 "펠프스가 수영뿐만 아니라 올림픽 전체를 바꿔놓았다는 것은 너무도 확실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펠프스는 "프로풋볼이나 농구, 야구 선수들이 이 상을 받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다. 그들의 얼굴은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미국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이는 수영선수로서 내가 항상 원해왔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에서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크 스피츠(미국)가 1972년 뮌헨올림픽 수영에서 달성한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 기록(7관왕)을 넘어서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을 뿐 아니라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6개를 합쳐 통산 1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칼 루이스(미국), 파보 누르미(핀란드) 등이 보유한 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획득기록(9개)도 갈아치웠다.

특히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8개 종목 가운데 단체종목인 계영 3종목을 빼더라도 5개의 개인종목 가운데 접영 100m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펠프스의 '세계신기록 금메달 퍼레이드'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의 시청률을 크게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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