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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우생순', 아시아 선수권 통산 10회 우승

제12회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서 중국에 12점차 완승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통산 10회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대대적 세대교체를 단행한 '젊은 우생순'이 우생순 신화를 잇는 데 성공한 것.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2회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35-23, 12점 차의 대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은 이날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중국의 초반 기세에 고전한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심판 커플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겹치며 전반을 16-14, 2점차의 불안한 리드로 마쳤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전에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던 문필희(7골.벽산건설)가 후반 초반 2골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고, 안정화(10골.대구시청)와 배민희(6골.한국체대)의 속공이 잇따라 성공하며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한국은 29-21, 8점차의 리드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한국은 배민희와 김차연(히포방크)이 연달아 2분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수문장 이민희(용인시청)가 10분 동안 단 2골만 허용하는 거미손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987년 초대대회부터 8연속 우승을 이후 2006년 11회 대회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로써 통산 10번째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4경기와 준결승에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획득 이후 단행한 세대교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무대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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