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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김학범 감독, 전격 사임

2년 연속 우승실패 책임. 후임 사령탑에 홍명보 유력설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전격 사임했다.

김 감독은 27일 오후 5시30분 성남탄천종합운동장 내 구단 사무국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발표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오늘 감독직에서 물러나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혀와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2005년 1월 성남의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래 3년10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김 감독은 올시즌까지 K-리그 통산 75승37무34패의 전적을 남겼다.

지난 2004년 12월 감독대행으로 성남을 이끌기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2005년 1월부터 정식 감독에 취임, 이듬해인 2006년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돌풍에 휘말려 아쉽게 리그 2연패에 실패한데 이어 올 시즌 '최다득점 최소실점 우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으나 시즌 막판 뒷심부족으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6위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결국 이번 김학범 감독의 사임은 2년 연속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감독이 이동국의 영입과정에서 성남 구단 고위 관계자와 마찰을 빚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의 후임 감독에는 홍명보 전 2008베이징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성남의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래 3년10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게된 성남 김학범 감독 ⓒ임재훈 기자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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