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연맹-문화재청, 태릉사격장 합의 도출
일부 내달 철거, 라이플 경기장은 2013년까지 철거 유예
대한사격연맹과 문화재청이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태릉사격장 처리에 합의했다.
문화재청과 사격연맹 관계자들은 25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태릉사격장 내 클레이시설과 러닝타깃(과녁이 움직이는 종목) 사격장을 우선 철거하는 대신 25m와 50m 라이플(소총 및 권총) 경기장은 사격연맹이 1년 단위로 사용신청을 하면 대체사격장이 마련될 때까지 최대 2013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철거를 미루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내년 초 예정된 태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유로 경내에 있는 사격장을 지난해 말부터 철거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사격계가 대체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사격이 고사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까지 철거를 일시 유예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라이플 경기장은 수년간 철거를 유보하는 대신 토양오염과 소음공해가 심한 클레이사격장만 즉각 철거한다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사격연맹이 클레이사격 종목의 학생선수 등의 연습상의 애로점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달 초 태릉사격장에 대한 강제 철거 강행을 고려하기에 이르렀고, 대한체육회마저 태릉 내에 클레이사격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 결국 사격연맹은 당초 문화재청이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문화부와 서울시는 클레이사격장 철거 이후 발생할 수입 감소와 학생ㆍ동호회 선수들의 불편을 감안, 각각 보조금 지원과 인근 경기도 화성 클레이사격장으로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1968년 4월 태릉 동분에서 직선거리로 100m 떨어진 곳에 건설된 태릉사격장은 40년 만에 철거에 들어가 5년후인 2013년에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격연맹은 26일 태릉사격장내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클레이시설 철거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사격연맹 관계자들은 25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태릉사격장 내 클레이시설과 러닝타깃(과녁이 움직이는 종목) 사격장을 우선 철거하는 대신 25m와 50m 라이플(소총 및 권총) 경기장은 사격연맹이 1년 단위로 사용신청을 하면 대체사격장이 마련될 때까지 최대 2013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철거를 미루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내년 초 예정된 태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유로 경내에 있는 사격장을 지난해 말부터 철거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사격계가 대체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사격이 고사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까지 철거를 일시 유예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라이플 경기장은 수년간 철거를 유보하는 대신 토양오염과 소음공해가 심한 클레이사격장만 즉각 철거한다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사격연맹이 클레이사격 종목의 학생선수 등의 연습상의 애로점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달 초 태릉사격장에 대한 강제 철거 강행을 고려하기에 이르렀고, 대한체육회마저 태릉 내에 클레이사격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 결국 사격연맹은 당초 문화재청이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문화부와 서울시는 클레이사격장 철거 이후 발생할 수입 감소와 학생ㆍ동호회 선수들의 불편을 감안, 각각 보조금 지원과 인근 경기도 화성 클레이사격장으로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1968년 4월 태릉 동분에서 직선거리로 100m 떨어진 곳에 건설된 태릉사격장은 40년 만에 철거에 들어가 5년후인 2013년에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격연맹은 26일 태릉사격장내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클레이시설 철거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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