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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축구 K3리그 승부조작 파문 일파만파

중국 도박조직, K3리그 경제적 약성 이용해 승부조작 시도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K3리그에서 뛰는 한 선수가 중국 도박조직의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가운데 다른 K3리그 팀들도 ‘검은 유혹’을 받은 사실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장원직 K3리그 운영위원장은 지난 2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양주시민축구단과 아산유나이티드, 고양시민축구단 등 세 팀이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주시민축구단의 류봉기 감독도 “지난 6월 누군가가 전화를 해와 승부조작을 제의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강경하게 거절했고, 선수들에게도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에는 K3리그를 대상으로 10억대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 사기도박단들은 국내 아마추어 및 실업축구에 몸담고 있는 국내 선수들과 감독들이 급여 수준이 낮다는 약점을 이용해 국내 브로커를 통해 거액의 금품공세를 펼치며 조직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수들 뿐 아니라 심판들에 대한 매수도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에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향후 사법당국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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