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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생애 첫 피겨 시니어그링프리서 9위

SP-FS 합계 126.95점. 저조한 프로그램 구성점수에 말목

김나영(인천 연수여고)이 생애 첫 피겨스케이팅(이하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9위로 마감했다.

김나영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프리스케이팅 종목에서 82.69점을 받아 1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김나영은 이로써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43.26점을 얻어 최하위에 머문 부진을 일부 만회하며 이날 82.69점을 얻어 합계 126.95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9위에 랭크된 러시아의 니나 페츄코바를 0.44점차로 꼴찌로 끌어내리고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된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가장 먼저 빙판에 오른 김나영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 기술적인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점프기술에서 세 차례 실수를 범한 데다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기대 이하의 저조한 점수를 받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 기술점수는 45.33점으로 무난한 편이었으나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37.36점으로 다른 선수들과 큰 차이가 난 것이 문제였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프로그램 구성점수가 기술점수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김나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표현력과 예술성 보완이라는 과제를 다시금 확인했다.

생애 첫 그링프리 대회를 9위로 마감한 김나영은 오는 27일부터 그랑프리 시리즈 6차대회인 'NHK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2008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합계 170.72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 1위 수구리 후미에와 미국의 유망주 레이첼 플랫을 제치고 여자 싱글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부진했던 수구리는 플랫에게 2위 자리마저 빼앗기고 3위로 처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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