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병지 "FC서울과 결별, 새 둥지 찾겠다"

"500경기 출장 목표. 선수생활은 앞으로 2-3년 정도"

K-리그 최고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가 소속팀인 FC서울과 결별에 합의,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선다.

올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6경기를 뛰는 데 그쳤던 김병지는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서울에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는 아직 서울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결별에 합의한 만큼 앞으로 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병지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는 FC서울 소속이지만 빨리 다른 팀을 찾기 위해 구단에 요청을 했고 구단도 이해해줬다. 그 부분에서는 구단에 고맙다”며 때 조기 이적선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밝힌 것처럼 500경기 출장이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남은 현역생활을) 2-3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연봉에 대해서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양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양보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유연한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병지는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서울 등을 거치며 총 471경기에 출전, 470실점을 기록해 경기당 1점이 채 안되는 0점대 실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김병지는 작년 시즌에도 38경기에 출전해 25실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력'으로 건재를 과시했으나 올시즌 초반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칠레와의 평가전에 대비하다 부상을 당해 서울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김호준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FC서울과 결별에 합의,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선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 ⓒ임재훈 기자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