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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공무원들, 여유돈 있으면 아파트 사라"

"지방 미분양 지금 사놓으면 굉장히 괜찮을 것"

기획재정부 고위간부가 정부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니 여유돈이 있으면 투자하라"고 아파트투기 조장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구본진 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지난 12일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4급이상 과장급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국장은 1시간여 동안 계속된 강연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중과를 안 하고 일반 과세를 하니까 세제상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혹시 여유돈이 있으면 지금 사놓으면 굉장히 괜찮을 것"이라고 아파트 투자를 적극 독려했다.

그는 이어 "일반 세율뿐만 아니라 장기보유 특별 공제도 해주는데, 1년에 8%, 10년이면 80%를 공제해 준다. 이건 굉장한 혜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구 국장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자 "동료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이다 보니 가벼운 의미로 편하게 설명을 했던 것일 뿐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려는 목적이나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아무리 재정부가 부동산거품 파열에 초긴장하고 있다고는 하나,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강연에서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발언을 한 사실은 문제라는 게 주위의 따가운 눈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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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6 20
    미래예측

    막가는 정권의 막가는 망발들
    알아서들 살아남아라.

  • 18 18
    111

    부동산거품투기 독재 공화국
    에서 벌어지는 흔한일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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