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판승의 이원희' 은퇴 번복, 런던올림픽 도전 선언

왕기춘과 올릴픽행 놓고 '리턴매치' 벌일듯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후 결혼과 함께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KRA 소속)가 은퇴의사를 번복, 2012년 런던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프로골퍼 김미현과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2012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는 “은퇴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주위 분들의 조언과 무엇보다 내 가슴 속에 아직도 선수생활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의퇴의사 번복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모교인 용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원희는 결혼과 함께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대학 강단에 서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그의 은퇴의사에 대해 가족과 유도계 원로들의 간곡한 만류가 있었고, 이후 기도원에서 생각을 정리한 끝에 현역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는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11일 저녁 이미 소속팀인 한국마사회 이경근 감독에게 선수생활 재개 의사를 전달했고, 이 감독은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회사에 의사를 보고한 상태다.

이원희가 선수 생활을 재개, 2012 런던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를 이기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후배 왕기춘(용인대)과의 올림픽행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벌어진 인천 스카이72 골프코스 클럽하우스에서 피앙세 김미현(왼쪽)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원희(오른쪽) ⓒ임재훈 기자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