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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청소년축구대표팀, 亞선수권 결승행 실패

복병 우즈베키스탄에 1-0 패배. 2회 연속 4강 문턱서 탈락

4년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복병'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다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17분 셰르조드베크 카리모프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 초반부터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향해 수많은 슈팅을 날렸으나 좀처럼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고, 한국이 실속없는 경기를 펼치는 동안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7분 한국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카리모프가 찬 직접 슈팅이 한국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 우즈베키스탄이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수비를 더욱 더 두텁게 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기 위해 한국의 공격진은 맹렬한 공격을 펼쳤으나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이따금 찾아오는 득점기회에서 날리는 결정적인 슈팅들은 모두 상대 선방에 걸리거나 어이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끝내 경기의 상황에 변화를 주는데 실패,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진 2006년 인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지만 앞선 일본과의 8강전 승리로 이번 대회 4위팀까지 주어지는 내년 이집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을 이기고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4위, 2002년)을 뛰어넘어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호주 경기의 승자와 15일 오전 0시45분 같은 장소에서 대회 우승을 다툰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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