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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알툴 감독 "내년엔 '알툴 매직' 완성"

제주와 2년간 재계약, 호물로 대신할 외국인 선수 찾기 총력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일찌감치 재계약에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알툴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온 제주는 최근 알툴 감독과 2년간 재계약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조건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알툴 감독은 지난해 12월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정해성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와 총 20만달러에 1년 계약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 비록 올 시즌 제주를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지는 못했으나 연고지 이전 이후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제주를 젊고 패기넘치는 팀으로 변신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올시즌 제주를 강한 중원 압박과 빠르고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화시킨 알툴 감독은 특히 정규리그 11라운드부터는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벌이며 '알툴 매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는 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알툴 감독은 6일 "올해는 K-리그 적응기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마지막 전남전은 내년 시즌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한 판"이라고 시즌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한 번 움츠린 개구리가 멀리 뛰는 법"이라며 "전력 보강, 전술의 완성도 등 올겨울엔 할일이 태산이다. 제주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시켜 다음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알툴 감독과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한 제주는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특히 현재 K-리그는 물론 일본 J리그 구단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호물로가 이적할 것으로 보여 그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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