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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직 수락

하일성 KBO 총장 "현직 감독 3명 코치진 합류가 관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추대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이 감독직 수락의사를 사실상 수락했다.

김인식 감독과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6일 대전에서 전날 김인식 감독이 제시한 선수단 구성에 대한 프로야구 전구단의 전폭적 지원, 대표팀 하와이 전지훈련, 현직 프로팀 감독의 코칭스태프 합류 등 3가지 감독직 수락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김인식 감독과 면담후 하일성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와이 전지훈련과 선수선발에 대한 전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등 2가지 조건은 합의를 했다며 “엔트리에 포함될 코치 6명의 명단을 김 감독이 직접 적어줬다. 현직감독과 재야감독이 반반이다. 코치 명단은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 제1회 WBC와 동일하지는 않다. 현직 감독 2-3명의 수락을 받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이 제시한 3가지 조건 가운데 2가지 충족은 문제가 없다. 우선 당초 일본 삿포로돔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WBC 대표팀은 한화의 전지훈련지인 하와이에서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김인식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 한화의 캠프를 오가며 '두집 살림'을 챙기게 된다. 선수선발에 대한 전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부분도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 차근차근 풀어가면 원만한 선수단 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치진 구성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직 프로팀 감독들 가운데서도 최고참에 속하는 김인식 감독이 이번 WBC 사령탑에 오르기까지의 어려운 과정을 후배 감독들도 잘 알고 있는 데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코치진 합류마저 고사할 경우 이후 감당해야 할 여론의 따가운 질타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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