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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WBC 한국대표팀 감독직 고사

신장암 후유증으로 건강상태 안좋아. 김인식 후보로 물망

SK 와이번스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성근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제안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끝내 고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4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윤동균 KBO 기술위원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내 최고령 지도자인 김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시절이던 1998년 신장암을 앓아 한쪽 신장을 떼어낸 상태로, 그 여파로 다른 사람보다 빨리 피로감을 느끼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때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경문 두산 감독에 이어 김성근 감독도 WBC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함에 따라 KBO는 5일 열리는 기술위원회에서 제3의 후보를 놓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KBO 내부적으로는 김경문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대표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제1회 WBC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던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재부상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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