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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그랑프리 3차대회서 '꿈의 200점' 재도전

김연아 "잔 실수 줄여 프로그램 완성도 높이겠다”

지난달 미국서 열린 2008-2009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군포 수리고)가 '꿈의 200점' 돌파를 향한 재도전에 나선다.

김연아는 오는 6일부터 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Cup of China, COC)'에 출전하기 위해 2일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 3일 오후 5시쯤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겨팬들의 관심은 이미 연말 한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김연아가 이번 COC를 통해 지난 1차 대회에서 아쉽게 놓쳤던 200점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 1차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69.50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95점을 얻어 합계 193.45점으로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를 20점차 이상으로 여유있게 제쳤다. 그러나 게임중 연이은 실수로 200점 돌파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아는 1차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바닥에 짚는 실수를 범했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두번째 점프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데 이어 스핀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전문가들은 대회 직후 김연아가 이들 실수중 1, 2개만 하지 않았어도 200점을 넘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연아 스스로도 1차 대회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해왔다. 김연아는 3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미국 대회 후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그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첫 무대를 통해 심리적 부담감은 많이 덜었다. 현재 신체적으로도 컨디션이 좋은 만큼 경기를 치러가면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더욱 완벽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1월 6일 오후 8시 45분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을, 8일 오후 5시에 프리스케이팅을, 9일 오후 3시 30분에 갈라쇼를 각각 연기하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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