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주성'의 동부, KBL 개막전서 KT&G에 압승

김주성 25득점 7리바운드 맹활약, 14점차 대승

디펜딩챔피언 원주동부가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안양 KT&G를 물리치고 2연패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동부는 지난달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KT&G를 94-80으로 제압했다.

지난 3시즌동안 개막전에서 모두 패해왔던 동부는 이로써 4년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동부는 이날 1쿼터와 2쿼터에서 주희정을 앞세운 KT&G의 스피드 농구에 고전하며 끌려갔으나 34-44, 10점차로 리드 당한채 맞이한 3쿼터 초반 이광재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줄여나갔고, 이후 김주성-오코사 '트윈타워'의 위력이 되살아나며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 1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프로 2년차 이광재는 3쿼터 초반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총 31분10초를 뛰며 12득점을 올리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신인 윤호영도 9분31초를 소화하며 4득점을 성공시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동부 전창진 감독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4년 만에 개막전서 승리를 거두어 너무 기쁘다"며 "전반서 수비가 무너져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러나 3쿼터서 재정비 후 역전에 성공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윤호영의 가세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40분을 뛴 오코사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높이를 가진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