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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코리언 시스터즈, 안방서 '시즌 8승' 합동작전

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 '하나은행 ∙ 코오롱 챔피언십' 31일 개막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7승을 합작한 코리언 시스터즈 군단이 고국 무대에서 시즌 여덟번째 우승트로피를 향한 합동 작전을 펼친다.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오션코스 (파72, 6,490야드)에서 개최되는 'LPGA 하나은행 ∙ 코오롱 챔피언십 2008’(총상금 160만 달러)은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로서 LPGA투어 상금 랭킹 상위 50명과 국내 선수 19명(초청 선수 포함) 등 총 69명이 출전,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으로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하이마트)를 비롯해, 2관왕 이선화(CJ),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 박인비(SK텔레콤), 김인경(하나금?) 등 올시즌 LPGA 투어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이 대회 초대 우승자 박세리, '슈퍼 땅콩' 김미현(KTF), 장정(기업은행), 한희원(휠라코리아), 최나연(SK텔레콤) 등 LPGA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며 역대 이 대회 챔피언인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등도 다시 한 번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비록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3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달 삼성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크리머(미국·세계 5위)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4위) 등 상금랭킹 20위권 이내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과거 박세리, 안시현, 박지은, 이지영, 홍진주 등 한국 선수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 우승행진을 이어갔으나 작년 울산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대회가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만에 끝나는 바람에 페테르센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 우승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LPGA 코리언 시스터즈 군단의 시슨 8승 달성 여부와 함께 그동안 이어져오다 작년에 끊어진 이 대회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우승행진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서희경(하이트), 김하늘(코오롱엘로드), 최혜용(LIG), 유소연(하이마트) 등 국내 강자들도 도전장을 내고 있어 이들 가운데 또 한 명의 신데렐라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스카이72 오션코스 그동안 국내에서 단 한 차례도 여자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새로운 코스로서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는 박세리와 크리머 정도가 작년에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코스 적응에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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