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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파죽지세, 한국시리즈 1차전서 SK 잡다

최준석 결승 2타점 적시타 힘입어 5-2 승리

두산 베어스가 SK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원정 1차전서 선발 맷 랜들의 호투와 최준석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SK에 5-2로 승리, 한국시리즈 제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은 2회말 렌들이 작년 한국시리즈 MVP 김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0-1로 리드를 내줬으나 5회초 선두타자 채상병의 3루 강습안타와 전상렬의 번트, SK포수 박경완의 패스드볼로 맞은 1사 3루 기회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두산은 6회초 김동주의 2루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최준석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초에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 4-1까지 달아났다. SK는 7회말 정근우의 적시 2루타로 1점 추격했으나 9회초 두산 홍성흔의 쐐기 솔로 홈런에 추격 의지를 잃고 작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랜들은 5와 2/3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1차전 승리 투수가 됐고, 랜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 역시 3과 1/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올시즌 투수 2관왕 김광현은 경기 초반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무려 6개아 되는 볼넷을 허용, 5와 2/3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두산은 김선우, SK는 채병룡을 선발투수로 내정한 상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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