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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요미우리, 주니치 꺾고 일본시리즈 진출

CS 4차전서 5-2 승리. 이승엽은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

이승엽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주니치 드래곤즈를 꺾고 6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25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제2스테이지 4차전에서 라미레스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무1패로 작년 CS에서 주니치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2002년 시즌 우승 이후 6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승엽은 롯데 마린스 시절인 2005년에 이어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3차전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이번 CS에서 1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주니치의 톱타자 이병규는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요미우리는 4회말 선두타자 기무라의 좌전 안타와 오가사와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다니와 사카모토의 연속 적시타로 귀중한 2점을 선취했다.

2점을 먼저 실점한 주니치는 6회초 공격에서 4번타자 타이론 우즈가 요미우리 선발 다카하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 천장밑에 있는 광고판을 직접 맞히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을 추격한데 이어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병규의 안타와 모리노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또 다시 우즈가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니치의 우즈에게 2타점을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하자 이번에는 요미우리의 4번타자 라미레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라미레스는 8회말 선두타자 데라우치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주니치의 구원투수 다카하시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요미우리는 이후 이승엽과 다니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1사 2, 3루 기회에서 쓰루오카와 가메이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주니치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올시즌 센트럴리그 챔피언의 위상을 재확인한 요미우리는 11월 1일부터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대망의 일본시리즈 챔피언을 놓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2002년에도 세이부를 맞아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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