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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남 꺾고 통산 6번째 프로축구 컵대회 우승

배기종-에두 연속골, 이운재 선방 힘입어 2-0 완승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통산 6번째 프로축구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난 2년간 이어져오던 '무관(無冠)'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2008 삼성하우젠컵 결승전에서 전반 11분 배기종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에두의 쐐기골로 2골을 뽑아내는 한편 골키퍼 이운재가 위기때마다 눈부신 선방을 펼친데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이로써 1999년 대한화재컵과 아디다스컵 제패를 시작으로 2000년 아디다스컵, 2001년 아디다스컵, 2005년 하우젠컵 우승에 이어 통산 6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 컵대회 최다 우승팀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K-리그 만년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2005년 슈퍼컵과 컵대회 우승 이후 지난 2년간 아무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던 수원은 이번 우승으로 3년만에 '무관'의 꼬리표를 떼어버렸다.

또한 수원은 이번 컵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현재 2위에 올라있는 정규리그에서도 우승함으로써 시즌 2관왕 달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 2년간 FA컵 2연패를 달성했지만 그동안 K-리그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던 전남은 이날도 전반전에 백승민, 후반전에 송정현이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신들린듯한 이운재의 선방에 잇따라 막힌데 이어 슈바의 슈팅마저 수원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수원의 골문을 열어내는데 실패, 창단 첫 K-리그 타이틀 획득에 다시 한 번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컵대회 우승으로 3년만에 K-리그 타이틀을 획득한 우승팀 수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우승 트로피가 주어졌고, 준우승팀 전남에게는 상금 5천만원과 기념패가 주어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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