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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문창극 "고소영-강부자 싹 바꿔라"

"李대통령 리더십 바뀌고, 정부인사들도 바꿔야 위기극복 가능"

보수논객인 문창극 <중앙일보> 주필이 21일 우리 경제가 향후 극심한 고난기에 접어들었음을 지적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만수 경제팀을 포함한 전면 개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창극 주필은 이날자 칼럼 '고난시대의 리더십'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경제적 번영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면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사람들은 그를 선택했다"며 "그러나 ‘747’(7% 성장, 4만 달러 시대, 세계 7위)이니 뭐니 했지만 다 깨어진 꿈이다. 지금은 오른 환율 때문에 오히려 국민소득이 더 떨어지는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문 주필은 "이제는 허황된 꿈이나 현란한 구호로 사람들을 들뜨게 할 때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고난을 이겨낼 각자의 단단한 마음준비와 성을 지켜낼 공동체의 단합"이라며 "번영을 기대하던 시대의 리더십과, 고난이 예고된 시대의 리더십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 경제논리를 주장하던 리더십은 잠시 접어두고 먼저 공동체를 살리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이 대통령이 추구해야 할 리더십과 관련, "고난의 시대가 올 때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사람은 약자들이다. 성이 포위됐을 때 양식이 먼저 떨어질 사람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다. 경기가 죽고 주가가 바닥을 쳐도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견딜 수 있다. 쌓아놓은 게 있기 때문이다. 고난의 시대에는 중소기업부터 쓰러지고, 직업을 못 구한 젊은이, 배운 것이 부족한 사회적 약자부터 피해를 당할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이들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집을 담보 잡아 돈을 버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다. 당연히 성 내에는 분란과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내부가 무너지면 밖의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리더십은 성장 추구의 리더십보다 고통 분담의 리더십이 더 절실해진다"며 사회적 약자를 우선 보살피는 정책 추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이 대통령은 라디오에 나와 신뢰를 강조했다. 신뢰는 어디서 생기는가. 바로 리더들에 대한 믿음이다. 이들을 믿고 따라가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 주가와 환율이 춤추는 것도 시장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데 있다"며 최근 위기 증폭의 원인이 정부에게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자기 배만 불리고 혼자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다면 누가 그런 리더들을 믿고 성을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고난의 시대가 오면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자기 몫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성장기 때는 내 재산만 늘려주면 용납되지만, 고난의 시기에는 같이 울어주고 아파하는 동참의 리더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점에서 지금 이명박 정부에는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거 논공행상으로 선택된 양지만 좇던 인물들, 자기 이익을 먼저 앞세웠던 약삭빠른 사람들로는 국민의 마음을 한데 묶을 수 없다. 이 정부에는 재산형성 과정에서 약점이 많은 인물들이 왜 그리 많은지…"라고 힐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미안하지만 ‘고소영’ ‘강부자’ 인물들로는 고난을 이겨낼 수 없다"며 "강을 건널 때는 말을 바꿔 타지 않는다지만 금융위기의 급한 불길은 일단 잡혀가고 있다. 이제는 그 후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지금은 후폭풍을 대비해야 한다. 이 대통령 리더십의 코드도 변해야 하고 정부 인사들도 고난시대에 대비한 인물들로 바꿔야 한다"며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27 10
    뭉창긍

    언론인 직불금 명단에 문창극도 있을까...
    넌 명단에 나오면 바로
    사표써야 한다...

  • 28 10
    동감

    종부세 안내겠다는 고소영 강부자를 위해 자기목숨내놓고 돈내놓고 싸울 국민은 없습니다
    당연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28 16
    수작부리지마

    이것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인가?...주거니 받거니 잘허네..
    강만수 하차? 이재오 탑승?…연말개각론 솔솔


    헤럴드생생뉴스 기사전송 2008-10-21 09:13



    여권이 ‘연말 개각설’에 뒤숭숭하다. 경기침체 등 악재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0% 초반을 헤어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심화된 상황에서 나온 개각론이다.
    이대로 가면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물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거듭 개각의 불을 지피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경제사령탑 교체를 의미하는 경제부총리제 부활을 놓고 힘을 보태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인재를 배치할 때 10년 만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배치되지 않은 측면도 있었고, 1년 간 일을 시켜보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있을 것”이라며 “연말 정기국회 끝나고 나면 어느 정부라도 다음 출발할 때는 신발 끈을 고쳐 매는 것이 정치상식으로 그런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제 부활론의 경우 경제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맥락속에 제기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언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청와대는 난색을 표한다. 하지만 경제팀교체의 필요성는 당내에서조차 무르익는 분위기이다.
    나성린 의원은 “강 장관의 경질은 야당의 논리로 반대하지만 지금 경제 리더십이 약한 것이 아니냐는 판단으로 부총리제를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경제팀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할 경우 청와대가 결국 부총리제 부활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개각폭의 변수 역시 경제팀이다. 원내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경제팀 대처 능력에 따라 총리가 포함된 대폭 개각이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정기국회 예산처리가 끝난 직후나 내년 설날 전후가 거론되고 있다.
    개각이 단행될 경우, 현재까지 희망자만 많을 뿐 인물난이 극심한 상황이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연말 귀국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 내년 재보선 출마를 선택하지 않으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임명되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동안 차기 총리 의지를 밝혀온 강재섭 전 대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의 입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종교편향 논란의 핵심인물이었던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해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한상률 국세청장 임채진 검찰총장의 경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밖에 10.26 재보궐 선거 등의 변수도 이명박 정부가 국정감사와 정기 국회 이후 진용을 재편하고 ‘집권 2기’에 나서기 위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 34 10
    고고

    지랄 마라.
    니들 하던대로 끝까지 해라. 경제, 나라 망하면 서민만 죽냐?
    어차피 없는 서민들이야 더 뺏길것도 잃을 것도 없다.
    하던대로 해라. 판한번 갈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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