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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부담감 극복"

김연아 "나만의 연기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이겠다”

'피겨 요정' 김연아(군포 수리고 3년)의 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출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로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하는 일을 꼽았다.

오서 코치는 21일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현 시점에서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과거에 비해 급증한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는 것"이라며 “진정한 챔피언으로 가기 위해서 김연아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을 앞두고 착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는다”고 그동안의 전지훈련 성과에 대한 만족감과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연아와 오서코치, 그리고 윌슨 안무코치는 그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 시즌을 대비해왔고, 그 결과 김연아는 완전한 몸상태를 바탕으로 온전한 기량 뿐 아니라 새로운 음악에 맞춘 안무와 의상으로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김연아의 올시즌 쇼트 프로그램 곡인 ‘죽음의 무도’와 프리 스케이팅 곡인 ‘세헤라자데’ 모두 지난 시즌까지의 곡들에 비해 한층 성숙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인 만큼, 안무와 의상 또한 이러한 컨셉에 맞췄다. 의상의 경우 배경음악이 ‘죽음의 무도’인 쇼트프로그램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을, 프리프로그램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아 풍의 붉은색 계열의 색상에 화려한 장식을 사용함으로써 지난 시즌에 비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 시즌 첫 출전을 앞둔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 긴장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며 "특별히 새로운 기술을 더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연기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오는 23일부터 2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2008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Skate America’)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 같은 날 오후 대회 개최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26일 오전 11시에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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