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차-포' 빠진 FC서울, 선두추격 비상

19일 대전시티즌전 이청용, 기성용, 김치우 등 결장으로 고전 예상

프로축구 FC서울이 오는 19일 대전시티즌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 상당수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 또는 출장정지에 묶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선두추격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선두 성남일화, 2위 수원삼성에 승점 2점차로 뒤진 3위에 올라 있는 서울은 12위 대전을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함으로써 앞서 있는 성남, 수원과의 승점차를 줄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서울이 최근 홈4연승을 포함해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대전은 지난 6월 25일 이후 6무4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서울로서는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지만 주전들이 대거 빠지게 됨에 따라 고전이 예상된다.

우선 얼마전 우즈베키스탄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기성용(10월 5일 인천전 퇴장), 김치우(경고누적)가 결장하며, 무릎을 다진 중앙수비수 김진규도 출전이 어렵다.

또한 지난 5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함께 퇴장당했던 구경현도 출장 정지로 대전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최근 최상의 골감각을 자랑하던 스트라이커 정조국도 인천전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에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여기에다 지난 15일 UAE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이청용도 경기 직후 검사에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으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으로서는 승리를 위한 전술구상 이전에 '베스트11'을 구성하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로 단숨에 선두권을 위협했던 서울의 추격세가 제동이 걸릴 위기를 만난 셈이다.

서울은 현재 공격진에는 데얀과 김은중, 이상협,이승렬 등 정조국의 공백을 메워줄 대체 자원이 비교적 건재하다. 그러나 문제는 미드필드진이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공백은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로서는 외국인 미드필더 제이훈의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