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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팬 사인회 약속 펑크내고 광고 촬영

소속팀 감독은 최민호 광고 촬영 스케쥴조차 몰라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한국마사회)가 부상을 이유로 예정된 팬사인회를 취소한 같은 날 라면 CF를 찍을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유도 남자 일반부 66kg급에 나설 예정이었던 최민호는 부상(오른쪽 엄지 발가락 염증)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오는 16일로 예정된 팬사인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최민호측은 그러나 '이동시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는 이유를 들어 15일 대한체육회에 팬사인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대한체육회의 제안에 따라 사인 150장을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노컷뉴스> 15일 보도에 따르면 최민호는 당초 예정됐던 팬 사인회가 열리는 16일과 17일 이틀간 부천체육관에서 라면 광고 촬영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상 악화를 우려해 잠깐 동안의 사인회에까지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가 이틀 동안 병원과 촬영장을 오가며 멀쩡히 광고를 찍는 셈.

더 놀라운 것은 최민호의 소속팀인 한국마사회 이경근 감독 조차 최민호의 광고촬영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 이 감독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최민호를 사인회 때문에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이동이 힘들다고 해서 사인회를 취소했다"며 "광고 얘기는 들었지만 16일날 촬영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의 에이전트사인 JC컴퍼니 이재철 대표이사는 "한 달전에 계약을 맺었고 그 때 이미 촬영 날짜를 정했다"며 "사인회 날짜가 뒤에 통보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태환, 진종오, 이용대 등 다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각자의 개인적인 사정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이동을 마다하지 않고 사인회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민호측의 이번 처신은 분명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나라 더 나아가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6
    111

    돈독 올랐구만..
    에이전시 끼면 돈 되지 않는것은 버려
    돈되는것만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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