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으나, 자산운용사별 성적은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0일 기준 -30.36%로,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이 300억원을 넘는 37개 자산운용사 중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운용사는 모두 13개사로 3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24개사는 이를 밑돌았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곳은 한국투신운용으로 -24.69%를 기록했으며, 아이투신운용(-25.56%), 동부자산운용(-25.93%), 신영투신운용(-28.24%), 한화투신운용(-28.97%), 유리자산운용(-29.11%)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순자산 기준 20조8천억원)가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률은 -30.09%로 11위에 랭크됐다.

성적이 가장 부진한 곳은 하이자산운용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6.81%를 기록했으며, 1위와 -12.12%포인트의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현대와이즈자산운용(-34.87%)이 그 다음으로 부진했고, ING자산운용(-34.42%), 피델리티자산운용(-34.2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33.66%) 등 외국계 운용사들의 성과는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