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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요미우리,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

한신과의 13경기차 극복하고 기적같은 역전 우승

이승엽이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요미우리는 10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원정경기에서 8과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은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와 리그 우승 확정에 기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83승 3무 57패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3-4로 패한 2위 한신 타이거스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늘리며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와 한신은 각각 정규리그 1경기와 2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요미우리가 한신과 시즌 상대전적에서 14승10패로 앞서 있어 한신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요미우리에 뒤진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 시달려온 요미우리는 지난 7월까지만해도 선두 한신에 13경기 차로 뒤져 있었으나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996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11.5경기 차를 뒤집은 이후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지며 2군에서 오랜 기간을 보내다 시즌 후반 1군에 합류해 타율 0.250과 홈런 8개를 기록한 이승엽도 시즌 막판 한신전에서 '한신 칼러'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한신과의 승차를 줄여나가는데 크게 기여했고, 결국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이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2005년에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퍼시픽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요미우리로 팀을 옮긴 뒤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 2에 직행한 요미우리는 오는 22일부터 한신과 주니치 드래곤즈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 1의 승자와 일본 시리즈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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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작년에 우승했는데 일본시리즈 못갔다.
    올해 필히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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