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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태, 히어로즈 투수코치로 그라운드 컴백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정민태, 투수코치로 기용"

현역시절 프로통산 124승을 올리며 한국 최고의 우완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정민태가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투수코치로 그라운드에 컴백한다.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시진 감독은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정민태 영입설에 대해 "사실이다. 정민태를 (투수)코치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선수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어린 선수들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이어 스타 플레이어 출신 정민태의 지도자로서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지도자 성공여부는 선수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정민태가 실패를 거듭할지라도 난 계속 믿고 지원해줄 예정이다. 선수를 키우는 것도 감독의 일이지만 좋은 코치가 되게끔 도와주는 건 야구인으로서의 의무"라고 밝혀 애제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 시절 한국 최고의 우완투수로서 활약하다 지난 7월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정민태는 은퇴선언 3개월여만에 지도자로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이날 내년 시즌에 어떤 야구를 펼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히어로즈를 바라보는 팬들의 불안한 눈길을 밝게 해드리고 싶다."며 "그러려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밝게 뛰어야 한다. 내년시즌 거기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임 이광환 감독에 대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야구 대선배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게 자신을 희생하셨다."며 "원래 감독 발표가 7일이었는데 일이 꼬이는 바람에 송구스럽게 됐다."고 선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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