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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중국과 AVC컵 초대챔프 쟁탈전

준결승전서 일본에 3-0 완승. 최근 4년간 일본전 11연패 탈출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근 4년간 이어진 일본전 11연패의 사슬을 끊고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초대챔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태국 나콘라차사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3 25-11 26-24)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시종 강하고 낮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세터 이숙자(GS칼텍스)가 다양한 공격패턴을 지휘하는 가운데 `좌우 쌍포' 나혜원과 김민지(이상 GS칼텍스)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센터 배유나(GS칼텍스.8점)와 김세영(KT&G.13점)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또 다른 주득점원 역할을 해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은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지난 4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11차례 만났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이 2진급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는 하나 일본전 11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점만으로도 의미있는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7일 중국과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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