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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교육감선거때 학원에서 7억 빌려

학원장 두명에게 차입, 서울시교육정책 불신 커질듯

서울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 당선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선거 당시 학원 관계자들로부터 7억여원의 돈을 빌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공 교육감이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ㆍ지출부'에 따르면, 공 후보는 선거때 총 10억984만원을 차입했으며 이 가운데 학원장인 최모 씨와 이모 씨로부터 각각 5억900여만원과 2억여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모 씨는 국내 최대 입시학원인 종로엠학원 원장으로 학원총연합회 부회장까지 지냈으며, 이 씨는 신설동 성암학원 등을 운영하는 법인의 이사장이다.

최 씨는 공 교육감이 일선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스승과 제자 사이고 이 씨는 공 교육감과 매제 사이여서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명목상 개인간의 채무 관계이기에 현행법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시 학원 감독권을 갖고 있는 공 교육감이 선거자금의 대부분을 학원 원장들에게서 빌렸다는 것은 가뜩이나 공 교육감 당선후 추진중인 국제중학교 등에 대해 '친학원적'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다수 학부모와 교사 등의 불신을 증폭시킬 게 불을 보듯 훤해 향후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말 서울시교육감 선거때 주경복 후보가 전교조로부터 10억원대의 지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고발해 검찰이 지난 1일 수사에 착수한 상태여서, 한나라당을 머쓱하게 만들 전망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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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8 24
    지나가다

    딴나라당 후보인데 당연한 것 아냐? ^^
    딴나라 후보인데 이 정도는 약소한 것 아닌가? ㅋㅋ
    한 7백억은 돼야 정상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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