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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日 유도영웅 요시다에 공개 도전장

체급-소속 격투단체 달라 대전 성사여부는 미지수

재일교포 격투스타 추성훈이 일본의 유도영웅 출신 격투가 요시다 히데히코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져 대전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추성훈은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이벤트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슈퍼파이트에서 가라데 파이터 도노오카 마사노리를 상대로 1라운드 후반 암바 기술로 승리를 따낸 직후 링 위에서 직접 마이크를 집어들고 "요시다는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제 내 자신의 벽을 넘어서고 싶다"고 공개도전장을 던졌다.

요시다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78kg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일본 내에서는 살아있는 유도영웅으로 통하는 선수. 요시다는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였던 전기영의 라이벌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추성훈이 지난 2006년 연말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일본의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상대로 벌인 이른바 '크림 스캔들'로 통하는 반칙행위로 일본 팬들에게 현재까지도 야유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유도영웅 요시다에 대한 이번 도전은 다시 한 번 일본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민감한 사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추성훈의 요시다에 대한 도전이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요시다의 체급(헤비급)이 추성훈(미들급)과 다르고, 요시다의 소속 단체가 추성훈이 활동하고 있는 '드림'이 아닌 경쟁단체인 '센고쿠'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시다가 한때 브라질 출신의 호이스 그레이시, 미국의 돈 프라이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세계 격투기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지난 3월 미국의 조시 바넷과의 대결에서 패한 뒤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추성훈 대 요시다' 카드의 성사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달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드림'의 주최사인 FEG측이 팬 설문조사를 통해 '추성훈 대 요시다' 카드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연말에 펼쳐지는 각종 격투이벤트들이 팬들의 흥미를 불러모을 최고의 카드를 기획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카드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22
    asdf

    요시다에 도전장을 냈으니 일단 체면유지는 했는데
    요즘 너무 약체들만 골라하는 경향이 있는 추성훈.요시다 성사 안되면 바다하리나 레미 본야스키 정도에 도전장 내라.표도르나 크로캅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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