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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WBC 대표팀 감독직 제의 고사

"휴식 가진뒤 내년엔 스프링캠프부터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어"

2008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일궈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이 내년 3월에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고사했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WBC 감독직 제의 수락여부를 묻는 질문에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몸이 너무 가라앉았다. 솔직히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요즘 몸살이 나는 바람에 링거를 맞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몸이 안좋다"며 “재계약이 되면 내년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제대로 신경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림픽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으로부터 WBC 감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한 데 이어 이날 WBC 감독직 고사의 뜻을 밝힘에 따라 KBO는 다른 후보를 물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에게 '노메달'의 치욕을 안겼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이미 내년 WBC에서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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