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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한국 종합 메달순위 13위 '목표 달성'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 획득. 중국이 종합 1위

한국이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종합 메달순위 13위로, 당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은 폐막일인 17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출발해 베이징 시내를 돈 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으로 들어오는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마라톤 T54(휠체어를 타고 하는 경기) 종목에서 김윤오가 1시간38분44초의 기록으로 31위에 오른 것을 끝으로 메달 결정 종목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날 5인제 시각장애인 축구팀은 올림픽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영국과 가진 5~6위 순위 결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1로 패해 6개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프랑스(금 11개, 은 21개, 동 19개)에 이어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애초 기대했던 금메달 13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종합성적 14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사격에서 금메달 4개가 나와 이번 대회 최고 효자 종목 노릇을 했고 양궁과 보치아에서는 금메달을 각각 2개씩 수확했으며 육상과 탁구도 한국선수단에 금메달 1개씩을 안겼다. 특히 사격의 이지석과 한국 선수단의 막내 보치아의 박건우는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개최국 중국은 이날 오전 현재 금메달 88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개, 은 29개, 동 31개)를 압도적 격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이날 오후 열리는 브라질과의 시각축구 결승전과 남자 펜싱 사브레 개인전 결승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종합순위 1위를 확정지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1위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을 마감한다. 다음 패럴림픽은 2012년 런던에서 열린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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