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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제2, 제3의 삼보스님 나올 수도"

범불교대표자회의, 李대통령에게 조속한 결단 압박

한나라당이 금주말께 불교계 요구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불교계는 3일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3일 오후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범불교대표자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법난을 만나고도 책임을 회피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불교 제자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가를 통치하는 진리는 공명정대해야 하는데 우리가 볼 때 (종교편향 행위가) 너무 심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소홀히 여겨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이어 "아직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난 범불교도대회에서 추석 전까지로 말해놨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는 편"이라며 "정부가 정부와 종교, 종교와 종교, 또 모든 국민이 하나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압박했다.

봉행위원회 상임 봉행위원장 원학스님은 "우리가 2천만 불자의 뜻을 모으고 20만 불자와 1만여 스님이 모여서 공직사회의 종교편향 사례의 재발 방지와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정부는 아직까지 가타부타 얘기가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좀 더 성의를 갖고 문제해결 조치가 없는 데 대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 불교도대회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추석후 지역별 범불교도대회를 경고했다.

그는 삼보스님의 할복 시도를 거론하며 "청와대가 27일 범불교도대회를 마친 다음 날 상당 부분 기독교 목사로 구성된 뉴라이트 회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벌여 불자들의 가슴을 배양했고 삼보스님이 이를 본 뒤 밤차로 조계사에 와 할복하신 것"이라며 "극단적인 표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이대로는 제2, 제3의 삼보스님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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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36
    하하하

    나오기 힘들걸?
    골프치고 벤츠타는 스승들밑에서
    뭘 배웠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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