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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新미사일은 평택 新주한미군기지 겨냥용"

<산케이신문> 보도, 팬타곤 "北미사일 비약적 발전"

북한이 지난 8일 함흥 근처의 동해에 발사한 미사일은 오는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주한미군사령부를 겨냥한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기능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했다고 평가하며 긴장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도 신미사일 사정권에 들어"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12일 "북한이 8일 발사한 미사일은 구소련제 SS-21을 개량한 NH-02(사정거리 약 1백20km)로, 2년 뒤에 평택으로 이전할 주한미군과 미군사령부를 겨냥한 신형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신형미사일의 최대 특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액체연료를 사용하던 종전의 미사일은 연료주입에 시간이 걸리고 정찰위성 등에 쉽게 탐지되는 것외에 겨울철에는 발사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신형미사일은 기능적으로 종전의 단점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문은 또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이번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백20km로 오는 2008년까지 평택(휴전선과의 거리 1백km)으로 이전할 주한미군까지도 공격가능하다. 한국은 미사일방어시스템이 없어 발사후 대기권에 돌입한 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긴장, "북한, 대포동 3호 10년내 배치가능할 것"

한편 미 국방부도 이번 북한 미사일의 기능 향상에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벨 주한미사령관은 이미 지난 9일(현지시간) 미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서를 통해 "8일 발사된 북한미사일은 고체연료 단거리미사일로 정확도와 기동성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오벨리그 미사일방위국장 등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들도 11일 국회증언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비약적 발전을 했다"며 "미 본토에 도달가능한 대륙간탄도탄 대포동 3호도 향후 10년이내에 배치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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