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불교계 "MB, 더이상 불행 막기 위해 불교계에 귀 기울여라"

"李대통령, 뉴라이트 청와대 초청 등 개탄스런 일만 거듭"

범불교도대회 봉행위가 1일 이명박 대통령을 거듭 질타하며 향후 재야시민단체 등과의 연대 투쟁도 경고하고 나섰다.

봉행위 대변인 승원스님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보스님 할복과 관련, “8ㆍ27 범불교도대회에서 1만여 스님과 20만여 사부대중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종교차별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은 지금까지 반응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을 지지하는 뉴라이트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개탄스러운 일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승원스님은 이어 “삼보스님이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할복을 한 것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대통령을 경책하려는 뜻”이라며 “더 이상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 불교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상생과 평화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승원스님은 불교계에 대해서도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종식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뜻은 극단적인 행동 보다는 평화적이고 불교적인 방법으로 표현돼야 한다”며 “소신ㆍ소지ㆍ단지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보다 종교인답게 평화적으로 해결해달라"며 극단적 행동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봉행위는 오는 3일 범불교대표자회의를 열고 봉행위를 상설기구인 '종교차별 대책위'로 전화하는 동시에, 추석 이후부터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예정된 정부규탄법회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승원 스님은 이와 관련, "이달말이나 내달초 대구ㆍ영남권을 필두로 부산지역, 전라ㆍ충청권 등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의 대책이 없으면 전국의 모든 승려가 참여하는 '승려대회' 개최도 적극 검토해 항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별 불교도 대회에서부터는 불교도 뿐만 아니라 재야 및 시민 단체들과 제휴하거나 정부의 잘못을 꼬집는 사람과 연계하는 방안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연대투쟁을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22
    111

    최악의 경우
    시민단체와 연합에 촛불에 흡수되어
    정권퇴진 요구로 갈수 있다.
    촛불에는 이념 종교 등등 벗어나 하나가 되어있다.

↑ 맨위로가기